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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신범돈 조각전시회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감사의 하루

예술의전당 신범돈 조각전시회

Elohist 2018. 6. 14. 09:52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미하일바흐친'도 암시한 것처럼 '우주~자연~생명'의 논리를 지지하면서
웃음을 모든 종류의 억압에 대항하는 무기이자 자유의 강력한 상징으로 다룬다.
민중적 웃음은 좋은 것이며 권력의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저항을 위한 가장 오래되고 효과적인 실천이다.
웃음이 없는 삶은 죽음의 권위에 짓눌리게 되고 형식의 억압과 단조로움에 정복당한다.
우스꽝스러운 기괴함과 연결된 그로테스크는 비폭력적 동기에서 출발하며 폭력을 단숨에 무력화하여 고립된 이성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생산해낸다.
'웃음~그로테스크'의 유쾌한 상대성안에서 우리는 웃음의 자유가 실현되는 것을 본다.
이로써 우리는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일상의 치밀한 구조속에 갇히는 숨막히는
통제에서도 잠시나마 벗어난다.
'바흐친'이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우주적 원리로 격상하여 이해한것도 바로 이러한 점에서였다.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은 자연과 인간이 현실을 반성하게 해준다. 신범돈의 예술이 익숙하고 규범적이고 기능적인 것들을 지양하고
웃음의 자유를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에게 웃을수 있는 자유는 인생의 허무함은 물론 다양성과 의식의 성장을 촉진하게 해주는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삶의 권태는 신범돈에게 최대의 적이자 극복의 대상이다.

그로테스크 [grotesque]
1.괴상하고 기이함. 또는 흉측하거나 우스꽝스러움.2.인간이나 사물 따위를 괴기스럽게 묘사한 예술미.

그로테스크하다 [[프랑스어]grotesque--]
[형용사] ‘기괴하다(외관이나 분위기가 괴상하고 기이하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신범돈의 조각 전시전에서 느껴지는 기괴함. 보통 조각전과는 달랐다.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적 예술 행위가 낯설기만 합니다.   '웃고말지요 ~' 라고 우리의 삶을 위로해 보지만
부족함과 완전치 못한 인생길에서 누군가에게 조정당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 느낌 또한 시대의 소외와 고립에서 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을 겨누고 싶은 대상이 있나요?
그만큼 증오의 대상. 사람일 수도 있고 사람이 아닌 보이지 않는 막연한 대상일수 도 있고 ~ 그런 기괴한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오는 작품 ~ 마치 나를 향한 누군가의 총알 겨눔일수도 있을까?
참으로 그로테스크적 발상이 아닐수 없네요.

인생을 나무로 표현했네요.
많은 열매맺지 못한 앙상한 가지뿐인
그래서 삶이 괴롭고 힘들어 보이는 것 같은 소외된 인생이지만 그 곳에도 웃음으로 삶을 이겨나갈수 있는 뭔가가 있겠죠. 가족이라던지 뭐 그런
간혹 꽃도 피고 ~~ 죽음의 세계처럼도 보이구요. 해석하기 나름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