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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사랑니를 뽑아 버렸어요.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감사의 하루

썩은 사랑니를 뽑아 버렸어요.

Elohist 2010. 11. 30. 00:52

사랑니가 참 많이도 썩어 뽑아 버렸다.

난 아래 위로 4개의 사랑니가 지금까지 버텨왔으나

앞니 치석제거 하러 치과에 갔다

사랑니가 많이 썩었음을 알았다.

 

사랑니 뿌리는 정말로 깊었다.

깊고 깊게 자리잡고 있었던 사랑니가 뽑히니

뽑힌 그자리가 몹시도 허전했다.

그러나

혀를 가져가 보니

맨들맨들하니

기분이 좋았다.

 

썩어서 입안을 오염시키는 충치

그렇게 썩어도 알지 못하고 있었으니

그것이 퍼져

그 바로 앞의 이까지 번져있었다.

새까맣게 썩어있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신경도 쓰지 않았던

입속의 일들....

앞니 뒤에 누렇게 끼여있는 치석을 제거하니

그렇게도 상쾌하고 기쁠 수가 없었다.

 

예전에는

작은 충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치과 가기를 멀리 했었다.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도 않았다.

 

하나

입속을 청소하고 정성스럽게 닦아 주시는 의사선생님~~~~~~ 의 손길이

따뜻하고 그렇게 감사할 수 가 없었다.

사랑 받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손도 발도 이 구석구석까지

관심을 가져주고 만져주면

예쁘게 귀하게 빛이 나는 것 같다.

 

모든 만물이 그러하듯

마음을 써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주면

사람이 변하듯

식물도 동물도 하다못해 무생물까지도

사랑에 춤을 추고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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